BMW 차주 20명, BMW 회장 등 추가 고소…고소인 41명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8.08.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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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소인 총 11명…BMW 독일 본사 회장 등 3명 추가

9일 오전 8시50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BMW 320d. /사진제공=BMW 운전자9일 오전 8시50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BMW 320d. /사진제공=BMW 운전자


BMW가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며 고소장을 낸 차주들이 20명 더 늘었다. 이들은 BMW 독일 본사 임원 3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오후 4시55분 'BMW 피해자 모임' 회원 20명이 지능범죄수사대에 BMW 독일 본사의 하랄트 크뤼거 회장을 포함한 11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피고소인 8명 외에 하랄트 회장, 요헨 프라이 BMW 본사 홍보담당 임원(대변인), 박혜영 BMW코리아 홍보담당 상무를 추가로 고소했다.

이달 9일 'BMW 피해자 모임' 회원 21명은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과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 등 6명과 BMW코리아·BMW 독일 본사 등을 고소했다.



이날 추가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BMW 차량결함 의혹 사건 고소인은 총 41명이 됐다. 피고소인도 11명으로 늘었다.

고소인들은 BMW 측이 2015년 말~2016년 초께 EGR의 설계를 변경하는 등 결함을 인지했으나 최근 차량 연쇄 화재로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BMW 차량 화재 사태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밸브 등 차량결함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서울청 지수대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했다.


BMW 화재 피해자 이광덕씨는 이달 13일 서울청 지수대에 출석해 첫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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