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로고. /사진=뉴시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랜드마크 시어터'를 와그너/큐반사로부터 인수하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랜드마크 시어터를 인수하게 되면 IT 기업 최초로 영화관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아마존은 이미 '아마존 프라임'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자체 영화를 제작하기도 한다.
RBC캐피탈마켓 분석가 레오 쿨프도 "이번 인수합병 시도는 영화 콘텐츠를 더 광범위하게 배포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비슷한 이유로 넷플릭스도 랜드마크 시어터의 잠재적 인수자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인수소식을 반기는 모습이다. 아마존의 인수계획 보도 이후 AMC 시어터, 시네마크, 마커스 등 미국 3대 극장 체인의 주가는 1~4% 상승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업체들이 등장하며 침체된 영화관 시장에 아마존이 다시 활력을 불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영화관 티켓 판매율은 2017년 기준으로 2012년 대비 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