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회사 43개사는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난 14조40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조2891억원으로 13.41% 늘었다.
증권사 실적도 나쁘지는 않았으나 2분기 들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거래수수료 감소, 자산운용 손실 등이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제지업종이다. 환경규제에 나선 중국이 폐지 수입을 제한하면서 원재료인 국내 폐지 가격은 하락한 반면, 골판지 수출량은 증가해 마진율이 크게 좋아졌다.
태림포장 (2,815원 ▼10 -0.35%), 신대양제지 (5,670원 ▼30 -0.53%), 신풍제지 (820원 ▲2 +0.24%), 무림P&P (3,070원 0.00%) 등 19곳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5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1.8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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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리니지M 인기를 바탕에 둔 엔씨소프트 (171,200원 ▼1,300 -0.75%),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 덕에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보여준 호텔신라도 실적개선이 컸던 곳이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54% 증가한 영업이익 20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의류와 신발 등 신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중국시장에서도 선전한 결과다.
코스닥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대표기업인 에스엠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204억원을 달성, 전년동기대비 691.17% 신장률을 보였다. 한양이엔지도 519%에 달하는 영업이익(523억원)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키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데이타 (12,170원 ▲100 +0.8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