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 /AFPBBNews=뉴스1
버라이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안에 상용화될 예정인 5G 통신망을 통해 구글 유튜브TV와 애플TV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새크라멘토 등 4개의 도시에서 연말 서비스를 시작한다.
버라이즌 회장 로웰 맥아담은 "콘텐츠를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 제공자와 경쟁할 일이 없다"면서 "콘텐츠를 배포하기 좋은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콘텐츠를 생산·보유한다는 목표를 접고 우월한 속도의 5G 기술을 무기로 AT&T나 컴캐스트 등 기존 통신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5G는 현재 보편화한 4G(LTE)보다 최대 100배 빠른 전송속도와 월등한 동시접속 능력을 보유해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한국, 중국 등이 5G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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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G 기술은 비나 나무 등의 장애물이 생기면 신호가 끊기기 때문에 아직까지 상용화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버라이즌의 이번 시도가 5G 상용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