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은 리라화 폭락 등 터키 경제위기가 다른 나라로 전이될 가능성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막대한 대외채무, 중앙은행의 독립성 부족 등 터키의 경제상황은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예외적인 케이스라는 지적이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8.03포인트(0.6%) 오른 2839.96으로 장을 끝냈다. 임의 소비재(1%), 금융업종(0.8%)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70.89로 전일대비 51.19포인트(0.7%) 올랐다.
제레미 클레인 FBN증권 최고시장전략가 역시 "터키는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니고, 그래서 유럽은행에 대한 위험도 덜하고, 미국에도 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맥밀란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 최고투자책임자는 "터키 위기가 확산되지 않을 것 같은 주요 이유는 터키가 아웃라이어(outlier)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웃라이어는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말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터키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은 외화를 빌렸다. 최근 터키 중앙은행은 독립성을 잃었고, 현재 정치적으로 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도 없다“며 ”즉, 터키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고, 조치도 취할 수 없다. 터키만큼 상황이 나쁜 나라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