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리라화 반등에 안도 랠리....다우, 0.5%↑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8.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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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리라화 반등에 안도 랠리....다우, 0.5%↑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달러대비 8% 이상 반등, 폭락세를 벗어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2.22포인트(0.5%) 상승한 2만5299.92로 거래를 마쳤다. 월그린(3.3%), 맥도널드(1.6%)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8.03포인트(0.6%) 오른 2839.96으로 장을 끝냈다. 임의 소비재(1%), 금융업종(0.8%)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70.89로 전일대비 51.19포인트(0.7%) 올랐다.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1.2%, 0.4% 올랐다.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은행주들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달러대비 8% 오르면 6.36리라에 거대뢨다. 사상 최저치였던 전날 7.24리라에서 크게 반등하면서 최근 폭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리라화 반등에 이머징마켓 주식들도 강세를 보였다. 아이쉐어 MSCI 이머징마켓 ETF(상장지수펀드)는 0.4% 오르면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냈다. 아이쉐어 MSCI 터키 ETF도 11.3% 급등했다. 2008년 이후 하루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는 14개월내 최고치로 올랐다. 터키 리라는 최근 폭락세를 벗어나 반등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오른 96.68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터키 리라는 달러대비 급등세를 보이며 폭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터키 리라/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8% 이상 떨어진 6.3390리라(달러가치 하락, 리라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리라는 달러대비 올들어 달러대비 40% 이상, 8월 들어서만 25% 떨어졌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2% 오른 1.1346달러(유로가치 상승)에,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 상승한 111.18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달러강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6센트(0.2%) 하락한 67.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5센트(0.2%) 내린 72.46달러로 장을 끝냈다.

유가는 장초반 소폭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원유생산량은 하루 1029만 배럴로 하루 20만 배럴 감소했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는 OPEC의 리더인 사우디가 지난 몇년간 유가를 떨어뜨린 글로벌 공급과잉을 피하길 원한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유가를 상승시켰다.



하지만 리라 폭락의 진정세에 주춤하던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4% 올랐다.

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80달러(0.2%) 오른 1200.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만에 첫 상승이다.



금값은 전날 터키의 경제위기로 인한 달러강세로 인해 1년반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12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도 달러는 강세를 보였지만, 금값은 저가매수세 등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5% 오른 15.053달러로,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8% 떨어진 2.682달러로 장을 끝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3% 오른 801.7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 상승한 8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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