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통신사 CEO '연봉킹'…상반기 29억원 받아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8.08.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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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5.75억원, 상여금 23.5억원…황창규 KT 회장 11.5억원, 권영수 전 LGU+ 부회장 16.9억원

(왼쪽부터)황창규 KT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그룹 부회장)(왼쪽부터)황창규 KT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그룹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 상반기 30억원 가까운 보수를 받아 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연봉킹'에 올랐다.

14일 SK텔레콤 (51,300원 ▲300 +0.59%), KT (34,500원 ▲400 +1.17%),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등 통신3사가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상반기에 급여 5억7500만원, 상여금 23억5000만원 등 근로소득으로 29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이 올 초 지급된 것.

SK텔레콤은 "도시바 인수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체의 ICT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SK텔레콤의 미디어, IoT(사물인터넷), 커머스, 인공지능(AI) 등 뉴ICT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의 초석을 다졌다"며 "또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 양자암호 업체 스위스 IDQ인수, 11번가 대규모 투자 유치 등 SK텔레콤이 종합 ICT 기업으로 진화하는데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을 고려해 성과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턴어라운드에 성공으며 AI '누구'는 출시 이후 서비스 영역 확대와 T맵 등 이용 환경 다변화를 통해 월간 실시간 사용자수가 1년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황창규 KT (34,500원 ▲400 +1.17%) 회장은 올 상반기 11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황 회장은 기본급 2억8700만원, 상여금 8680만원 등 총 11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KT는 "인공지능(AI) 기가지니가 국내 AI 홈시장 1위에 오르는 등 핵심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에너지, 보안 등 미래사업의 비약적 성장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부회장은 같은 기간 17억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권 부회장은 급여 7억3500만원, 상여금 9억6000만원 등 총 16억96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9조40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낸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지난달 LG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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