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황창규 KT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그룹 부회장)
14일 SK텔레콤 (51,300원 ▲300 +0.59%), KT (34,500원 ▲400 +1.17%),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등 통신3사가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상반기에 급여 5억7500만원, 상여금 23억5000만원 등 근로소득으로 29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이 올 초 지급된 것.
SK텔레콤은 "도시바 인수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체의 ICT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SK텔레콤의 미디어, IoT(사물인터넷), 커머스, 인공지능(AI) 등 뉴ICT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의 초석을 다졌다"며 "또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 양자암호 업체 스위스 IDQ인수, 11번가 대규모 투자 유치 등 SK텔레콤이 종합 ICT 기업으로 진화하는데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을 고려해 성과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34,500원 ▲400 +1.17%) 회장은 올 상반기 11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황 회장은 기본급 2억8700만원, 상여금 8680만원 등 총 11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부회장은 같은 기간 17억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권 부회장은 급여 7억3500만원, 상여금 9억6000만원 등 총 16억96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9조40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낸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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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 부회장은 지난달 LG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