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탭S4'
◇가격 낮추고, 펜 기능 더하고…삼성, MS 등 태블릿 신제품 출시 잇따라
갤탭S4는 모니터, 키보드와 연결해 마치 PC처럼 쓸 수 있는 '삼성 덱스'와 화면에 직접 펜으로 메모할 수 있는 'S펜'을 지원해 업무나 학습 용도로 쓰기 편하다. 삼성 덱스로 최대 20개의 앱을 동시 실행할 수 있다. 앱을 바꾸는 속도도 빠르다.
(왼쪽부터)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고'와 애플의 '아이패드'
MS도 이달 말 '서피스 고'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윈도10' 운영체제(OS)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10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오피스 365와 각종 그리기 작업을 터치나 서피스 펜으로 할 수 있다. 가격은 기존 서피스 제품보다 저렴한 미화 399 달러(약 44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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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지난 3월 고급형 '아이패드 프로' 대비 가격은 낮지만, 성능은 뒤처지지 않는 신형(6세대) 아이패드를 내놨다. 이 제품은 고급형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애플 펜슬’도 지원한다. 와이파이 전용 32GB 기준 43만 원이며, 교육용은 이보다 더 저렴한 40만 원에 판매된다.
◇3년째 역성장? 노트북·대화면폰 대체 아닌 보완 수요
노트북과 대화면 스마트폰에 끼어 제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6인치 이상으로 커졌고, 노트북 무게도 1kg 미만으로 가벼워져 태블릿의 입지도 자연스럽게 약화됐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주요 기업들이 태블릿 신제품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교육과 기업(B2B) 분야를 중심으로 태블릿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업무 및 교육 관련 기능이 강화되고 가격을 낮추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이 주도해왔던 태블릿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업계도 노트북이나 대화면 스마트폰을 교체하려는 수요보단 기존 기기 시장을 보완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