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 기차역 인근에서 현지 공안이 순찰을 돌고 있다. 우루무치 기차역에서는 전날 저녁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박4일간 현지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복귀한 날 일어났다. 우루무치(중국)=로이터
14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전날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회의에 참석, 위원회의 질의에 대해 "임의 감금은 없다. 재교육센터 같은 그런 것들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대표단은 신장 정부는 폭력적인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을 단속해왔고,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이 사회에 다시 융화될 수 있도록 직업 교육 센터나 고용 훈련소에서 기술을 배우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의 후롄허는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족이 재교육 센터에서 감금돼 있다는 것은 완전한 거짓"이라며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이나 반 테러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종교적인 신앙의 자율을 침해하는 행위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종교적인 극단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재정착과 교육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맥두걸 위원은 이날 중국의 부인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재교육 프로그램이 있다고는 했기 때문에 "명확하게 부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만 명이 틀렸다고 말한다면 그러면 몇 명이냐? 나에게 말해달라. 그리고 무슨 법을 근거로 감금하느냐. 구체적인 조항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문제 외에도 다양한 이슈가 다뤄진 이날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중국 측의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VOA는 전했다.
중국 대표단의 리더인 위졘화는 "일부 패널이 근거 없는 정보를 상당히 믿을만한 자료로 다뤘다"면서 "그 정보의 일부는 중국을 분리시키려는 그룹한테서 왔고 이들은 테러 단체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