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코퍼, 2Q 사상 최대실적 "하반기는 더 좋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08.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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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82억원, 영업익 63억원 올려...리조트 사업 호조로 실적 성장세 지속 전망

대명코퍼레이션 (503원 ▲3 +0.60%)이 지난해 인수한 리조트 분양에 성공하면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5.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782억원으로 같은 기간 372.2% 늘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14억원을 올렸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 인수한 제주 샤인빌 리조트의 분양이 성공하면서 이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주 샤인빌 분양 관련 매출 134억원, 이익 51억원으로 분양 영업이익률이 38%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성수기 시즌 돌입으로 샤인빌과 천안리조트의 투숙률도 크게 증가했다. 대명그룹이 투자를 늘리면서 MRO(소모성물품구매대행) 물량도 늘어났다.



증권업계는 대명코퍼레이션이 이익률이 낮은 MRO업체에서 리조트 분양 및 운영 업체로 변신 중이라고 평가했다. 제주 샤인빌 리조트는 분양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빠르면 연말부터 천안 리조트 분양도 시작할 예정이다.

3분기 역시 여름 성수기 실적 반영과 리조트 분양 사업 본격화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2% 늘어나고, 매출액은 968억원으로 같은 기간 39.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분양 매출이 2분기보다 크게 늘어난 214억원으로 추산한 결과다. 또 여름 성수기를 맞아 워터파크 매출도 새롭게 반영될 예정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사업부 대비 이익률(38~40%) 높은 분양사업 본격화가 긍정적"이라며 "3분기 분양 사업부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명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명리조트 천안의 경우 빠르면 연말부터 분양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분양에 따른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코퍼레이션은 대명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다. 리조트 MRO 사업과 함께 지난해 인수한 대명 샤인빌 리조트와 천안 리조트, 천안 오션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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