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3부는 양승태 대법원장시철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홍 의원에 대한 재판 전략이 담긴 문건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홍 의원은 대법원의 숙원사업이던 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당시 홍 의원은 한 중소기업인에게 1000만원대 돈을 받은 혐의로 고발을 받은 상황이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홍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오는 16일 1심 선고가 나올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홍 의원에게 징역 1년10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을 작성한 판사를 지난 1일과 5일 불러 수사 중인 내용을 어떻게 알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법원 관계자는 "해당 판사가 대응 방안 등의 내용으로 문건을 작성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법에 따라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