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이티세미콘, 김형준 대표 지배력 확대 '경영안정화'

더벨 류 석 기자 2018.08.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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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참여로 지분율 15% 확보, 사업 다각화 추진

더벨|이 기사는 08월10일(09:2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에이티세미콘 (600원 0.00%)이 경영안정화 작업에 착수했다. 경영진의 지배력 강화를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형준 에이티세미콘 대표는 최근 에이티세미콘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해 주식 120만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에이티세미콘의 최대주주인 제이앤에이치테크는 특수관계인 김 대표의 지분과 전환사채권의 전환권을 포함해 약 15%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됐다.

에이티세미콘의 전 최대주주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에이티세미콘의 지분을 지속 장내 매각하면서 지분율을 상실해 왔다. 반면 김 대표는 제이앤에이치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며 에이티세미콘의 경영권을 안정시켜왔다. 지난 2017년 3월 유상증자로 4%의 지분을 확보한 제이앤에이치테크는 1년 반만에 지분율을 15%까지 끌어 올렸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에이티테크놀러지가 최대주주였을 당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당히 낮았다"며 "2017년초부터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지분 취득을 진행해 경영 정상화 및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에이티세미콘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 안정화도 도모하고 있다. 기존 반도체사업은 매출이 늘고 있으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티세미콘은 기존 반도체 사업을 유지, 강화하고 해외 방송 컨텐츠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해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기존 반도체 사업이 과거 수년간 대규모 적자 등을 기록하며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경영진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전년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는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신규사업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요소였던 경영권에 대한 문제도 점차 해결돼 가는 등 여러 측면에서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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