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폭염이 계속되는 일본에서 7월 20일 양산과 부채를 손에 든 시민들이 도쿄역 앞을 지나가고 있다.2018.7.26.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산케이신문은 6일 복수의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때 시간을 2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을 임시국회 때 의원 입법 형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간을 2시간 앞당기면 오전 7시에 예정된 마라톤 경기를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 5시에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해가 완전히 뜨기 전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잔업 규제 강화로 노동 강도의 우려가 줄었고 올해 폭염 피해가 컸던 만큼 서머타임 도입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서머타임 도입으로 (바깥 활동이 늘어) 개인 소비가 탄력을 받으면 연간 7000억 엔(약 7조742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산케이 보도와 달리 서머타임 도입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머타임을 도입하는 대신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기거나 하는 식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