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종합리조트(조감도) 개발사업의 1,2차 중도금과 공사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2400억원을 유상증자한다고 3일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유상증자에는 미래에셋대우가 단독 대표주관사로 잔액 인수한다.
3일 롯데관광개발 공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래에셋대우가 단독 대표주관사로 잔액 인수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서 2014년 중국 녹지(뤼디)그룹과 이 같은 내용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중도금 외에 완공시점에서 지급키로 한 잔금은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조달,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도 핵심 관광명소로 개발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에 169m로, 현재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위치해 제주공항과 3㎞, 신라·롯데면세점과 500~600m 거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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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 59대 41 비율로 공동개발하고 있다. 전체 연면적의 59%를 차지하는 호텔 750실, 11개 레스토랑과 바, 쇼핑몰,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위락시설 등은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41%를 차지하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녹지그룹이 개발한다. 현재 80% 이상 분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은 중국 3대 공기업 중 한 곳으로,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3위에 오른 세계 1위 건설업체 '중국건축'(CSCEC)이 진행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객실과 11개 레스토랑,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갖춘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모든 중도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현재 20층까지 공사가 진행된 상태로 내년 10월에는 완공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본격 가동되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일할 호텔리어 등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고급일자리 3100개가 신규로 창출된다"며 "본사를 제주로 옮겨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