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성철 바른미래당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유승민 두 대권 주자가 이선후퇴한 상황이다. 이들의 경쟁은 절박하고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마다 새로운 당의 정체성을 선보이고 총선까지 이어질 야권을 주도할 리더십을 내세우며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에서 우후죽순 등장한 당권 주자 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제1야당인 한국당의 비대위는 당과 보수의 혁신을 이끌 인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당 비대위는 우선 △정책·대안정당소위(가칭)에 함진규·김종석 의원 △열린·투명정당소위(가칭)에 정현호 비대위원과 김용태 당 사무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시스템·정치개혁 소위(가칭)에 최병길·이수희·정현호 비대위원, 박덕흠 의원 △좌표 가치 재정립소위(가칭)에 김종석 의원과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배정했다. 여성·청년 특위는 각각 여성·청년 몫인 이수희·정현호 비대위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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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변인은 "오는 9일 예정된 회의까지 (소위 구성을) 논의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겠다"며 "위원장과 위원들이 확정된 후 서로 상의해서 정확한 소위 명칭을 정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각 소위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현역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소위마다 현역의원 2~3명 정도가 참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국당 비대위는 당내 현역 의원들의 의견 수렴에도 나섰다. 오는 10일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자유한국당이 잘못한 점 △ 자유한국당이 고칠 점 △당의 중심가치와 정책설정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의 동참 여부 등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배 대변인은 "오는 21~22일쯤 예정된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토론을 거쳐 그 의견들을 앞으로 비대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비대위는 오는 8일에도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를 월 1회로 정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