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작가의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일본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베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왼쪽은 '슬램덩크', 오른쪽은 '고교생활기록부' 등장 인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일 네이버 웹툰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7월 9일 연재를 시작한 ‘고교생활기록부’의 장면에서 타 작품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돼 연재를 중단하게 됐다”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작가의 웹툰에 등장하는 인물이 인기 만화 ‘슬램덩크’ 속 인물과 유사해 트레이싱 의혹이 제기됐다. 트레이싱이란 원래 그림 위에 반투명의 얇은 종이를 포개 놓고 펜을 사용해 똑같이 베껴 그리는 작업이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네이버는 해당 웹툰의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 김 작가는 앞서 사과문을 게재했던 페이스북 계정을 닫고, 네이버 웹툰 공지사항을 통해 “모든 게 제 불찰이다. 깊이 사과드린다”는 짧은 사과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