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왼쪽)과 신동빈 회장(가운데),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오른쪽)의 모습
이들 회사는 신 전 부회장이 대주주인 법인 SDJ를 통해 지분을 매입한 회사들로, 롯데그룹과는 사실상 관련이 없는 회사지만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동일인인 신 회장과 형제관계인 까닭에 올 5월 공정거래법상 롯데그룹 소속회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외에 나머지 14개 회사의 경우 신 전 부회장이 법인 SDJ를 통해 지분매입한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의 관계사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50%) 단 1곳 뿐이다.
당시 롯데측은 "늘어난 계열사는 롯데의 경영상 판단이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편입된 것"이라며 "향후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로 공시의무 및 규율 준수 등을 잘 지켜 나갈 수 있을지 우려되며 불필요한 특수관계인이 늘어난 것 역시 부담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 5월 공정위에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 등 14개사에 대해 계열제외를 공식 요청했다. 이후 공정위는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에 대한 지분현황 등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벌였고 이 과정에서 SDJ측이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이 50%미만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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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관계자는 "당초 대기업집단 지정 당시엔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의 지분 50%를 SDJ가 확보하고 있었다"면서도 "이후 SDJ가 지분도 일부 매각했고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의 원 소유주에게 의결권도 전부 위탁한 만큼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해 계열제외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