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Q 영업이익 134억…전년동기 대비 58%↓ 급락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8.07.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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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 확대·계절적 비수기 영향 겹쳐…스마트폰 카메라·전장부품 사업 실적은 견조

LG이노텍 경기 파주 LED공장. /사진제공=LG이노텍LG이노텍 경기 파주 LED공장.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230,500원 ▲2,000 +0.88%)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조5179억원으로 13.3% 늘었다.

LG 이노텍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과 차량 전장부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늘었지만 모바일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투자 확대로 고정비가 증가하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8138억원을 기록했다. 듀얼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LG전자와 중화권 대상 카메라 모듈 판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29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토마스크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과 2메탈칩온필름, 반도체 기판 등 모바일 부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23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0조9000억원을 기록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LED(발광다이오드)사업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2분기 매출이 11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저수익 제품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살균 및 경화·노광용 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기술 경쟁력 기반의 고부가 가치 제품은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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