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냄새 안 나요?"…폭염, '라텍스 베개'도 태웠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인턴기자 2018.07.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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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돼 불이 붙은 라텍스 소재의 베개./사진=뉴시스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돼 불이 붙은 라텍스 소재의 베개./사진=뉴시스


폭염이 계속되면서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된 라텍스 베개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4일 오전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한 집의 창문 옆 의자에 놓인 라텍스 소재의 베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당시 푸른색 커버가 씌워진 라텍스 베개에 직사광선이 내리쬐고 있었고, 이미 절반가량이 타 갈색으로 변한 상태였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온의 직사광선이 장시간 내리쬐면서 열이 축적돼 라텍스 베개를 태운 특이한 화재 사건”이라며 “다행히 일찍 발견돼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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