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후 5명이 순직한 해병대 마린온(MUH-1)헬기 추락 사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조문을 마친 후 유족들의 만나기 위해 침통한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합병분향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송 장관에게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헬기사고 유가족들이 의전 문제로 짜증이 났다'는 취지로 한 말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송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또한 "일단 너무 급작스럽게 사고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아프고 슬픈 듯 싶다"며 "사고 원인이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46분쯤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 헬기 1대가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6명중 5명이 숨졌고 1명은 부상당했다. 해병대는 사령부를 중심으로 해·공군,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4개 기관 20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