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수요예측 흥행 참패…공모가 1만2000원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8.07.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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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코스피 상장…수요예측 경쟁률 23 대 1로 저조

티웨이항공이 지난 17일~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2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43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23.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공모가는 1만2000원으로 공모희망가 1만4600~1만6700원 하단 밑에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1920억원이다.



티웨이항공 수요예측을 앞두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데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LCC(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국토교통부 징계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대외환경이 불리하게 조성됐다.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대상이 아닌 코스피 종목 IPO라는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냉랭한 항공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시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대표 LCC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경영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이번에 유입된 공모자금을 항공기 및 스페어 엔진 등에 투자해 노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3~24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32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1일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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