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좌장' 이해찬 당권 도전 마음 굳혀…오후 출마선언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8.07.20 09:43
글자크기

[the300]7선 민주당 원로 의원…당 대표 선거 최소 8파전 가능성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원로이자 '친노(친 노무현계) 좌장'으로 손꼽히는 이해찬 의원이 20일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오후 2~3시쯤 국회에서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며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출마 여부는 이번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판도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이 의원 스스로도 막판까지 주변의 의견을 들으며 출마 여부를 오랫동안 고심해 왔다.



당 내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총리를 지내 친노 진영 좌장으로 불리는 이 의원이 당권을 잡고 안정감과 무게감 있게 당·청 관계를 수립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와 당의 원로로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 줘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왔다.

이 의원이 출격하면서 3명의 후보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추려지는 당 대표 경선에서는 최소 8명이 경합할 전망이다. 박범계·김진표·송영길·최재성·김두관 의원 등이 이미 출마 선언을 마쳤다. 이종걸 의원도 출마 선언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얘기가 오갔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 이인영·설훈 의원도 전날 민평련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이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이날 출판기념회를 여는 설 의원은 여전히 다양한 방면으로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