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플랜' 요금제 오늘 출시…월 6.9만원 100GB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8.07.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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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원 1.2GB '스몰' 요금제부터 10만원 완전무제한 '인피티니'까지 5종 출시

SKT, 'T플랜' 요금제 오늘 출시…월 6.9만원 100GB


SK텔레콤은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가족들의 데이터 공유 서비스를 강화한 'T플랜' 요금제를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인피니티 등 5종으로 구성된 T플랜 요금제는 기존 밴드데이터에 비해 요금제 명칭과 개수를 간소화하고 전 구간에서 데이터 제공량이 늘었다.

요금제별로는 월 3만3000원의 ‘스몰’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2만원대(2만4750원)에 데이터 1.2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미디엄’은 월 5만원에 데이터 4GB를 사용할 수 있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며, 역시 제공량 소진시 최대5Mbps속도 제어가 적용된다. ‘인피니티’는 월 10만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과 VIP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T플랜은 가족 결합 혜택이 대폭 강화됐다. 가족 중에 한 명만 패밀리,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나머지 구성원에게 공유해 줄 수 있다.

온 가족이 20GB, 40GB를 실시간으로 나눠 쓰거나, 구성원 별로 데이터 사용한도를 할당해 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 공유 방식은 별도 앱에서 매번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고, 선물 한도(1회 1GB) 또는 횟수(월 4회)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없앴다.



가족이 공유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하고, 매월 데이터 소진 없이 뮤직메이트 음원 300곡(월 3300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주말엔팅, 쿠키즈스마트 이용자도 가족 결합이 가능하며, 결합 인원은 최대 5명이다.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하려면 MMS 인증을 한번만 거치면 된다.

저가요금제 혜택을 늘린 것도 특징이다. ‘스몰’은 데이터 제공량은 이통 3사 동일 금액대 요금제 중 최고 수준으로 기존 ‘밴드세이브(월3만2890원)’ 보다 4배 늘었다. ‘밴드1.2GB(월 3만9600원)’ 이용자는 더 저렴하게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스몰, 미디엄 요금제는 0시부터 7시까지 데이터 사용 시 사용량의 25%만 차감한다. 실제로 데이터 100MB를 사용하면 25MB만 소진되는 셈이다. 0시부터 7시까지의 데이터 트래픽은 ‘15년 대비 4배 증가했으며, 24시간 전체 트래픽 가운데 16%를 차지한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도 확대했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은 주로 대표번호 통화 시 차감된다. ‘스몰’의 경우 50분에서 100분, ‘미디엄’은 50분에서 300분으로 늘렸다. 늘어난 제공량 50분, 250분을 각각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00원, 3만원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스몰, 미디엄 금액 대 이용자 가운데 약 40만명이 부가통화 제공량을 초과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개편으로 부가통화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패밀리’, ‘인피니티’ 이용자에게는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멤버십 VIP 등급 혜택이 기본 적용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2월부터 T월드 매장에 적용한 ‘T요금추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합리적인 요금제로 변경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라지’ 이용자에게 가족이 있으면 가족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까지 분석해 상담을 진행한다. 이용자 본인을 제외한 구성원들의 월 데이터 사용량이 총 20GB 미만이면, 이용자 본인은 패밀리로 높이고 대신 나머지 가족은 스몰로 낮추도록 제안한다.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절감되는 통신비 금액도 알려준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초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선도하고자 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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