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12대 기업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정찬수 GS 사장, 손옥동 LG화학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2대 기업 CE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 커지고 있고 대내적으로 투자, 일자리가 늘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 업계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그간 정부는 기업을 30대 그룹으로 나눠 간담회를 열곤 했는데, 이번에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 업종별 대표 기업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이달 중 업종별 실태조사를 마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 방안 등을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전력·용수 등 인프라 개선, 입지 애로 완화 등을 요구했다. 특히 태양광 기술개발·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시장 확대 등 신사업 투자 기반을 정부가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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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부는 12대 기업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민관 실무 워킹그룹'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의 애로사항 현황판을 만들어 챙길 방침이다. 백 장관은 "집무실에 각 기업들의 애로 상황판을 만들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름대로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려고 했는데 기업 입장에서 봤을때 소원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시점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달 말 토론회 형식의 회의체인 '규제혁신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산업부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을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를 설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