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12일 중국 북경시 경제부시장과의 면담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왼쪽 4번째), 그 오른쪽으로 인용 북경시 경제부시장, 훠쉐원 북경시 금융공작국장, 따이빈빈 북경시 하이뎬구청장, 리창핑 북경시 하이뎬구 부구청장./사진제공=금융감독원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12~13일 중국 현지를 방문해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은보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회), 북경시 등 관계자들과 잇따라 회동해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중국 금융감독체계가 은행, 보험 별도 체계에서 은보감회로 통합된 이후 한중 금융감독기구 고위급 면담이 처음 이뤄졌다.
두 기관은 금융회사 내부통제, 자금세탁 방지 등에 대한 정보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MOU 개정 작업을 조속히 마치기로 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중국 증감회의 팡싱하이 부주석도 면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중 자본시장 간 상호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감독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급 회담 정례화, 상호 인력 교류 활성화, 실무자급 핫라인 개설 등을 제안했다.
금감원과 증감회는 가상통화, ICO(가상통화공개), 핀테크 등 신기술에 대한 감독·규제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기관의 협력 강화 방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중국 사모펀드관리 회사 등록 절차 2건은 차질 없이 진행이 예상된다. 또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합자 증권사 설립 등 신규 진출 건에 대해서도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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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유 수석부원장은 12일 인용 중국 북경시 경제부시장도 만나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금융회사 해외점포 64곳이 중국에 진출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