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연.이호연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이호연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6회말 한동희의 밀어내기 사구로 3-2 역전을 만든 가운데,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호연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쐐기점을 뽑았다. 이로써 3안타 3타점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경기 후 이호연과의 일문일답.
▶ 오기 전에 즐겁게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볼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 있었다. 정신도 없었다.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 정규 시합과 올스타전 다른 점은.
이 시각 인기 뉴스
▶ 관중들이 엄청 많았다. 더욱 더 즐기게 됐다. 좋았다.
- 처음 올스타전에 뽑혔을 때 소감은.
▶ 어벙벙했다. 뽑힌 후로 시간이 훅 간 것 같다.
- 어떻게 준비했나.
▶ 시합하기 전에 선발 출장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운 좋게 MVP도 받을 수 있었다.
- MVP 언제 알았나. 6회 적시타 때인가.
▶ 형들이 그 때부터 '너다'라고 말해줬다. '나네'라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직감했다.
- 상금은 알고 있나.
▶ 200만원? 부모님께 100만원 드리고 나머지는 적금으로(웃음)
- 아마추어 때 상 받을 때와 지금과 다른 점은.
▶ 상금부터 차이가 있다. 인터뷰도 많이 하고 정신이 없다.
- 부모님께 한 마디.
▶ 아마추어 때 항상 따라다니셨다. 부모님 여행도 다니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TV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군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 자기 PR을 한다면.
▶ 주변에서 항상 듣는 말이 타석에 들어갈 때 생각이 없다. 그래서 잘 치는 것이다 라는 말을 들어왔다. 그런데 나는 타석 들어가기 전에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들어간다.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1군에서든 어디에서든 다 잘할 수 있다.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잡고 싶다.
- 1군에서 빨리 뛰고 싶을텐데.
▶ 하나씩 하나씩 기회를 잡아 보여주겠다. 1군에서 뛰는 모습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
- 목표는.
▶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이다. 야구를 오래 하고 싶다.
- 어떤 모습을 보여야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을까.
▶ 팬들이 알아봐주시면 인지도도 올라갈 것이고, 안 다치고 잘해야 한다.
- 프로 데뷔 후 가장 달라진 점은.
▶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해 웃으면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