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베팅" 레버리지 ETF 몰린 개인=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KODEX 레버리지ETF는 외국인이 7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09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반등에 기대를 건 개인투자자가 많았다는 방증이다. 코스피지수가 1차 하방지지선이었던 2300선까지 내려가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점도 레버리지 투자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수가 2260대까지 하락했고 뚜렷한 반등없이 하단에서 등락을 거듭하다보니 아직까지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 최근 한 달 KODEX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11.98%로 집계됐다.
◇하락장서 인버스 ETF 산 외국인= 외국인은 지수 하락 시 수익률이 올라가는 인버스 투자로 조정장에 대응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KODEX인버스 ETF를 1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59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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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인버스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27%를 기록했다. 인버스마켓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ETF는 KBSTAR200선물인버스2X ETF로 12.67% 수익률을 거뒀다.
다만 지금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대외변수로 지수가 크게 오르내리는 장세에선 당장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인버스에 투자하는 일도 지양해야 한다. 당장 미국과 중국의 대응에 따라 지수 추세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알파전략 팀장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은 추세를 따라, 개인은 역추세전략으로 대응하는 성향이 있다"며 "개인은 자금력에 한계가 있다보니 그중에서도 이익을 극대화로 낼 수 있는 레버리지 ETF에 매수가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0포인트(0.32%) 내린 2265.4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99.10로 마감, 전날보다 3.39포인트(0.4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