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 감독.
SK는 연승을 달리며 42승1무33패로 3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반면 LG는 3연승 행진이 끝나고 승차없이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해 75승1무승부68패 승률 5할2푼4리로 리그 5위를 차지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에게 5-10으로 져 준플레이프에 오르지 못했지만 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투수력 보강을 위해 2015년 입단하여 3년간 뛰어난 성적을 거둔 메릴 켈리와 총액 175만 달러(연봉 140만, 옵션 35만 달러)에 재계약을 성사시켰고, 잦은 부상탓에 안정감이 떨어지는 스캇 다이아몬드를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파이어볼러’ 앙헬 산체스(28)를 110만 달러에 영입했습니다. 산체스는 최고 구속 158㎞의 강속구와 변화구의 구위가 매우 뛰어난 선수로 일본 구단과의 경쟁 끝에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강타자 제이미 로맥은 85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습니다.
김광현은 2016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습니다. 그는 지난 6월 12일까지 12경기 65⅔이닝을 던지며 7승2패 평균자책점 2.48의 빼어난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힐만 SK 감독은 김광현의 부상 재발을 염려해 올해 그의 투구 이닝을 100~120이닝으로 제한하기로 해 지난 4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2주 가량 쉬게 했고 지난 13일에도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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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현재 팀 성적 1위는 두산이고 2위는 한화로 선두와 승차가 5경기 반 차이이고 한화와 3, 4위 SK. LG는 3경기 차이입니다. 두산이 급격히 추락하지 않으면 시즌 우승을 거머쥘 것으로 보이고 2위를 놓고 한화와 SK, LG가 3파전을 펼치는 양상입니다.
올 시즌 초반 전망은 두산과 SK의 양강체제였다가 반환점을 돌면서 두산은 선두 독주 태세이고 한화와 SK, LG 세 팀이 2위를 놓고 치열한 3강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SK는 최정-한동민~로맥~김동엽에 정진기~정의윤~최승준 같은 거포들도 힘을 보태고 있어 타선은 무섭습니다.
홈런은 129개로 단연 1위입니다. 하지만 팀 타율은 2할7푼8리로 7위로 처져 있고 수비진 에러는 56개로 두 번째로 많아 불안합니다.
그리고 마운드 선발진은 평균자책점이 4.22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만 불펜은 평균자책점이 5.17로 9위여서 불안합니다. 블론세이브가 13개로 두 번째로 많습니다.
SK가 올 시즌 팀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려면 불펜이 좋아져야 하고 수비 실책을 줄여야합니다.
그래도 SK의 희망적인 상황은 젊은 선수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포 유망주’ 한동민(29), 김동엽(28)이 올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한 계단 더 올라섰고 최항(24)에 이어 박성한(20)의 등장으로 SK의 숙원이었던 젊은 내야수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운드 역시 김태훈(28), 서진용(26)의 뒤를 이어 올해 이승진(23)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김태훈은 지난해 개인 한시즌 최다인 21경기에 나서 2승2패, 3홀드, 방어율 6.53을 기록하더니 올해는 30일 현재 4승3패, 1홀드, 방어율 4.53을 기록 중입니다.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 출신의 서진용 역시 지난해 마무리로 출발했지만 타이트한 상황에서 잇따라 등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승2패1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SK 마운드에 등장한 새 얼굴은 야탑고 출신의 이승진입니다. 올시즌 16경기에 등판해 21이닝을 던지며 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