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귀국했지만, 일부 팬 날달걀 투척…'옥의티'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06.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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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인천공항 통해 귀국, 해단식 진행…날달걀 날아와 분위기 다소 경직되기도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서 독일을 2-0으로 이기고 조 3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날계란이 떨어져 있다./사진=김휘선 기자.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서 독일을 2-0으로 이기고 조 3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날계란이 떨어져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님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일부 팬들이 날달걀을 투척하는 등 성적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 연출됐다.

28일 밤(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이날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선수들은 곧바로 해단식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예선 1차전인 스웨덴전과 2차전인 멕시코전에서 연거푸 패배해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예선 마지막 상대였던 세계 1위 독일을 끈질긴 승부 끝에 2대 0으로 꺾으며 비난을 칭찬으로 바꿨다.

이를 대변하듯 이날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500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대표팀을 함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대표팀 간판 선수인 손흥민 선수 등을 향해 날달걀을 투척하며 16강 탈락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직접 선수들에게 맞지는 않았지만 날달걀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며 해단식 분위기를 다소 경직시키기도 했다.

날달걀과 함께 영국 국기가 그려진 사탕 모양의 베개도 해단식장을 향해 날아들었다. “정몽규 사퇴하라”, “신태용 물러가라” 등의 외침도 들렸다.

불만을 드러낸 팬들의 행동은 현장 경호원들의 제지를 큰 불상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천공항에 모인 대다수의 팬들도 “그만하라”, “뭐하는 거냐”고 반응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축구대표팀이 해단식을 하던 중 날아든 계란이 카페트에 묻어 있다. /사진=뉴스1 제공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축구대표팀이 해단식을 하던 중 날아든 계란이 카페트에 묻어 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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