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난민문제 합의에 원/달러 환율 10원 가까이 급락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8.06.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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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보다  9.7원 내린 1,114.50으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1.89포인트(0.51%) 오른 2, 326.13으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99%) 오른818.22, 로 장을 마감했다. 2018.06.29.  suncho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보다 9.7원 내린 1,114.50으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1.89포인트(0.51%) 오른 2, 326.13으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99%) 오른818.22, 로 장을 마감했다. 2018.06.29.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120원을 돌파하며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10월 가까이 크게 떨어졌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럽 난민 문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내린 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3월27일 10.8원 급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1.5원에 출발했으며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저가는 1113.1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8.4원이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난민문제와 관련한 합의가 타결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유럽대륙에 난민의 망명신청을 처리하는 합동 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고 회원국 내에서 난민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데 동의했다.

이날 오전만해도 난민 문제는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극적 타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은 화답했다. 그간 유럽에서 난민 문제로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EU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우려가 깊었기 때문이다.



지지 부진했던 유로화 가치는 급반등했다. 유로당 1.156달러 선에서 등락하던 유로·달러 환율이 장중 1.166달러대까지 뛰었다. 반면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고 원화와 위안화 등 여타 통화들의 가치가 높아졌다.

여기에 반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약 228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6.91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19.08원)보다 12.17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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