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중학교 학생들이 진로 수업시간에 창업과 관련해 주제를 정하고 있는 모습이다.(백암중 제공)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백암중학교도 꿈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학교 가운데 하나다. 이 학교는 이른바 '3E 맞춤형 112'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E는 탐색(Exploration)-체험(Experience)-평가(Evaluation) 등 3단계로 나눠 각 단계에 맞게 맞춤형으로 진로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112는 이 학교 교사 1명이 학생 12명을 밀착 지원한다는 의미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생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학교에서 진로 교육·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미래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고 성취 경험과 자신감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군포시 용호고도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다. 이 학교 역시 꿈길을 활용해 일반 교과와 진로교육(체험)을 연계한 '스파이더 웹' 기반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스파이더 웹은 학생의 진로에 맞춰 체험이나 동아리 활동 등 교육과정과 진로체험을 거미줄 구조로 체계화한 진로교육 시스템이다.
이 학교 박성범 교사(진로부장)는 "입시를 앞두고 있어 고교생의 진로체험은 아무래도 중학생보다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꿈길을 이용하면 번거롭지 않고 유용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 밖 현장 체험에 대해 크게 만족스러워한다"며 "교사 입장에서도 진로체험처와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꿈길이 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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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주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은 "다음 달부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꿈길을 활용해 진로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방과 후 학교와 온종일 돌봄체계, 교육관련 기관의 위탁사업기관 등에서도 꿈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매칭지원 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