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관세·무역장벽 제거안하면 EU 자동차에 20% 관세" 위협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6.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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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보복관세 시행한 날에 트위터로 "EU차에 20% 관세를 부과할 것..美서 차 제조하라" 주장

트럼프, "EU 관세·무역장벽 제거안하면 EU 자동차에 20% 관세"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무역장벽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EU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EU가 미국과 미국의 위대한 기업과 노동자에 오랫동안 부과한 관세와 무역장벽에 근거해 만일 이들 관세와 장벽이 곧 없어지고, 제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그들의 모든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여기에서 자동차를 제조하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EU산 자동차에 대한 폭탄관세를 다시 언급한 것은 EU가 이날부터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폭탄 관세에 대응,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시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U는 이날부터 28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철강을 비롯해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청바지, 버번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말 미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자동차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저해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수입산 자동차에 폭탄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사전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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