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말 투런포를 때린 후 박용택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채은성.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선발 소사의 호투와 채은성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2-1의 승리를 거뒀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일단 소사가 호투했다. 소사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일궈냈다. 115구를 소화하며 자신의 힘을 보였다.
투수진이 이렇게 잘 던지면서, 타선이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LG는 득점권 찬스가 딱 한 번 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적시타가 없었다. 롯데는 세 차례 득점권 기회가 있었고, 이대호가 이를 한 번 살렸다. 득점권 3타수 1안타.
하지만 웃은 쪽은 LG였다. 채은성이 주인공이 됐다. 0-1로 뒤진 4회말 1루에 박용택을 둔 상황에서 잠실구장을 반으로 가르는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3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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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서는 레일리에게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귀하디귀한 홈런이었다. 결국 이 홈런이 결승포가 됐다. 소사가 버텼고, 불펜이 단단했기에 이 2점이면 충분했다.
결과적으로 LG와 롯데가 만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팽팽한 와중에서도 LG가 흐름을 조금 더 자신들 쪽으로 끌고 왔고, 승리를 가져왔다. 채은성이 이 역할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