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김연극 COO 사장 승진 등 인사 단행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8.06.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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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극 후판사업본부장 전무 사장으로 승진…영업과 생산을 총괄, 조직개편도 진행

김연극 후판사업본부장 사장./사진제공=동국제강김연극 후판사업본부장 사장./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8,410원 ▼20 -0.24%)이 김연극 후판사업본부장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맡기는 등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또 장세주 회장의 아들인 장선익 이사는 비전팀장에서 경영전략팀장으로 보직 변경해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21일 COO 역할을 수행하는 사장직을 신설하고 김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임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김 사장은 COO로서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게 됐다. 김 사장은 1961년생으로 홍익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87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인천제강소 관리담당, 봉강사업본부장, 후판사업본부장을 거쳤다.

사장 직책은 지난 2015년 6월 장세주 회장과 함께 사퇴한 남윤영 전 동국제강 사장 이후 3년만에 신설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능별 조직 체제 전환에 따라 생산과 영업을 모두 알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COO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장 이사는 비전팀장에서 경영전략팀장으로 보직 변경한다. 새로운 경영전략팀은 기존에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던 비전팀과 경영전략팀을 통합해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담당하게 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영전략팀의 세부적인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4명의 임원에 대해 승진 및 신규 선임을 실시했다. 문병화 전략실장을 전무로, 이동철 일본법인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또 김지훈 인재경영실장, 김지탁 당진공장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동국제강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업무 효율 증진을 위해 사업본부 체제에서 기능별 조직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5본부 2실(구매, 봉강, 형강, 후판, 냉연사업본부, 지원실, 전략실)에서 1본부 4실(영업본부, 전략실, 재경실, 인재경영실, 구매실)로 조직을 정비했다. 영업본부는 열연영업, 냉연영업, 마케팅 담당으로 나뉘게 되며 각 사업장은 공장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전문 체제로 전환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인재경영실'과 '노사화합팀'을 신설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영방침 중 하나인 인재경영을 강화하고 동국제강의 강점인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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