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서울페이 당장의 위협 아냐..주가 하락 과도-신한금융투자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8.06.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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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1일 삼성카드 (38,350원 ▲500 +1.32%)에 대해 서울페이는 당장의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좌 to 계좌'는 결국 체크카드와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외상 시스템 대체가 불가능하다"며 "참고로 삼성카드의 체크카드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 위주의 결제 시스템 변화만으로는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없다"면서 "민간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캐쉬백 할인 혜택을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최근 몇 년간 대형 은행이 내놓은 하이브리드 성격의 0% 금리 대출 상품은 계좌 to 계좌와 연계시에는 신용카드의 외상판매 시스템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면서도 "상품 출시와 동시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신용 카드사들에게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카드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962억원으로 컨센서스(92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총 주식의 1.2%)과 배당확대 정책(배당 수익률 5.4%)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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