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삼 홈앤쇼핑 신임대표 "中企 판로개척 앞장설 것"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8.06.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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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지원실 격상 담은 조직개편 단행..."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

최종삼 홈앤쇼핑 신임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기자단 상견례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홈앤쇼핑 최종삼 홈앤쇼핑 신임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기자단 상견례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홈앤쇼핑


TV홈쇼핑 홈앤쇼핑이 중소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중소기업지원실로 격상하고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무게를 싣는다는 계획이다.

최종삼 홈앤쇼핑 신임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단과 상견례 자리에서 "설립 취지인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개척이나 아이덴티티(정체성)에 걸맞는 정신을 살려 홈쇼핑업계에서 으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최근 대표 직속 중소기업지원실 신설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홈앤쇼핑이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과 상품 유통채널로 출범한 만큼 중소기업 판로개척 업무를 최 대표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조직 윤리 강화를 위한 윤리경영실과 조직진단을 통한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업무혁신팀도 신설했다. 윤리경영실 신설은 지난 3월 강남훈 전임 대표 사퇴의 기폭제가 된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추락한 기업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인력의 효율성과 젊은 감각이나 기술력을 고려한 조직개편"이라며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조직체계를 갖추는 것이 단기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도성장 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 조직 피로도"라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드는데 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대표는 지난 7년간 모바일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경쟁사에 비해 단일화된 채널구조를 확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모바일 중심 전략에 대해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홈쇼핑에 비해 카탈로그, 티커머스, 해외사이트 진출은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티커머스 채널이 없는 부분은 우리의 약점"이라며 "좀 더 진취적이고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갖추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매일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영남대 경영학과,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1981년 금성전기에 입사한 후 LG홈쇼핑 상무, GS울산방송 대표를 거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강 전 대표의 잔여임기 기한인 2020년 5월까지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주주로 지분의 32.93%를 보유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자회사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농협경제지주, IBK기업은행 3곳이 각각 15%씩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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