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가 진행된 지난 18일 저녁 6시에서 밤 12시까지 전국 세븐일레븐 매출이 전년 같은 요일 대비 30.6% 늘었다.
'월드컵' 효과는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전국 주요 명소 인근 편의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463.1% 뛰었다. 객수도 3.8배 늘었다. 맥주 매출이 3294.1%로 뛰어 응원 필수 아이템임을 증명했고, 스낵 과자도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전이 진행된 지난 18일 시청 및 광화문 광장 거리 응원을 하려는 고객들이 세븐일레븐 종로광화문점 앞에 몰려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CU도 지난 18일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찬음료, 컵얼음은 대표팀 경기 직전인 지난 15~17일까지만 해도 전주 대비 10.2%, 10.1% 각각 늘었지만 지난 18일에는 128.1%, 127.2% 각각 증가했다. 맥주도 신장률이 11.9%에서 124.8%로 뛰었고 아이스크림, 마른안주, 생수류 등이 모두 120%대로 신장했다. CU는 월드컵 심야 응원족들을 위해 6월 한 달 동안 인기 안주류를 일부 카드사와 제휴해 30% 할인판매하는 타임세일을 펼친다.
홍철기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이전 대회와 달리 대표팀 경기가 비교적 저녁 시간대 치뤄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요 구매 상품을 중심으로 축구팬들의 니즈에 꼭 맞는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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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도 치킨, 맥주 등 판매가 늘었다. 맥주는 전년 동일 대비 61.2%, 치킨류는 79% 매출이 증가했다. 치킨을 포함한 강정류, 오징어, 새우튀김 등도 83%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교대상이 된 전년 동일이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8일 월요일 맥주, 치킨 매출이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