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호텔 지을 수 있다" 아이패드로 김정은에 미래 보여준 트럼프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8.06.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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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미회담 후 기자회견서 북한에 '밝은 미래' 제시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세계 최고의 호텔을 지을 수 있다"며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직접 아이패드로 북한의 발전된 경제 모습을 상징하는 도로, 철도, 드론, 대형 댐 등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고 "김 위원장이 매우 만족한 듯 보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바다에서 대포를 쏘는 것 대신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호텔을 가질 수 있다"며 "부동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남한과 중국 사이의 땅을 가진 게 어떻게 나쁠 수 있나"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물에서 보여준 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고 처음부터 여러 발전된 것들을 원할 순 없다"며 "이는 북한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 수도 있고, 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어로 된 이 영상을 상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 영상에 대해 "이 테이프는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그의 주민들에게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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