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유료방송사업자의 부당한 콘텐츠 대가 차별행위는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산업을 붕괴시킨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콘텐츠 제값 받기가 불가능한 시장에서는 제 아무리 날고 기는 PP라도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버틸 수가 없다"며 "이런 시장에 넷플릭스 같은 거대 해외 자본이 국내 사업자보다 더 유리한 거래 조건까지 얻어가며 진출한다면 PP 사업자들은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로 인해 우리나라 미디어 생태계가 허물어지지 않고 균형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유료방송사업자들이 PP와 상생하고, 시장의 파이를 같이 키워나가려는 인식 전환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첫 단추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이 PP에게 정당한 콘텐츠 대가를 치르는 일"이라며 "유료방송사업자들 스스로 지금의 불합리한 시장 구조를 바로잡고, 우리나라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뤄내는데 앞장 서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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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이와함께 미디어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협회는 "콘텐츠가 제값에 거래되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재생산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