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6.13 지방선거 공동 출구조사 실시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8.06.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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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 17만 투표자 대상 출구조사 13일 오후 6시 발표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가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상파 3사는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이후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까지 7번 공동출구조사를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체계적 추출해 응답자를 선정한다. 투입 조사원은 약 3200명이며 조사 감독관은 250명이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당일 6시 정각에 방송3사를 통해 공표된다.



KEP는 국내 통계조사 전문 학자 4인, 김영원(숙명여대), 이윤동(서강대), 변종석(한신대), 이준웅(서울대)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철 KEP 위원장(KBS선거방송기획단장)은 “지상파방송 3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알권리와 신속하고 정확한 선거방송을 위해 출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인용보도와 출구조사 정보를 공짜로 이용하려는 포털 등 여타 매체 때문에 출구조사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또 함 위원장은 “출구조사는 중간 집계를 하지 않고 투표마감에 임박해 동시에 집계하여 보도하기 때문에 선거 당일 시중에 떠도는 ‘방송3사 출구조사 뉴스’는 가짜 뉴스”라며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KEP는 방송사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자원의 집중을 통해 예측조사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2010년 3월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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