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 과학기술자문위 EC-18임상전략 논의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8.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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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18, 혁신신약 지정 가능성 높아

엔지켐생명, 과학기술자문위 EC-18임상전략 논의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엔지켐생명과학 (1,991원 ▼1 -0.05%)은 이달 초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과학기술자문위원회와 책임임상의 미팅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날 미팅에는 △홍완기 위원장(MD앤더슨 암센터 교수) △제프 크로포드 듀크대학 교수 △스티브 소니스 하버드대 교수 △데이비드 거디나 시카고대학교 교수 △신동문 에머리대학교 교수 △쿠르디모티 켄터키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호중구감소증과 관련해 최고 전문가인 크로포드 교수는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G-CSF)는 50% 이하의 낮은 반응률, 비장파손 및 뼈 통증 등 부작용이 있지만 대체 치료제가 없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호중구의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 G-CSF와 다르게 EC-18은 호중구의 혈관 밖 유출을 조절하면서 적정 수준의 호중구를 유지한다"며 "EC-18은 경구용이면서 새로운 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 치료제로 G-CSF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대안으로 혁신신약지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김명환 서울 아산병원 교수는 “암을 촉진하는 STAT3의 활성을 억제해 항암효과에 대한 가능성도 동물 실험에서 확인됐다”며 “EC-18은 간편한 경구 투약으로 호중구감소증 환자들에게 유효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약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신약물질 EC-18의 항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 임상 2상 성공 후 조건부 판매허가 승인을 받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스티브 소니스 교수는 “현재까지 고형암 환자 구강점막염 치료에 개발된 약물은 없다”며 “임상 중인 경쟁약물들은 염증성 인자만 억제하는 작용기전과 정맥 주사제로써 매일 맞아야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C-18은 구강점막염의 주요 원인인 호중구의 침윤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 조절이 가능해 구강점막염의 근원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경구용으로 복용이 편리하여 임상2상 종료 후 조건부 판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EC-18의 미국 내 구강점막염 임상 2상 리드 책임임상의인 에모리 대학의 두경부암 종양의 신동문 교수와 켄터키 주립 대학의 방사선 종양의 쿠드리모티 교수는 미국 내에서 다기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임상 사이트인 인디애나주 고센암센타 미팅에서 책임임상의인 휠러 박사는 7주 치료기간동안 매일 주사제 투여를 했던 타 임상약물과 비교해 EC-18은 전혀 다른 근원적 치료기전과 경구용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그 개발 가치가 다른 개발 약물보다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물질 EC-18은 현재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신속심사 지정)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급성방사선증후군에 대해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승인을 받고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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