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8일 미 식품의약국(FDA) 담배제품 과학자문위원회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판매 허가 신청을 놓고 표결에 들어갔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가 일반담배보다 배출되는 유해성분이 적으며 결과적으로 인체에 덜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미국 600만명 흡연자가 일반담배 대신 아이코스를 사용할 경우 국민건강증진에도 기여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명확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FDA는 특히 아이코스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청소년이나 어린이 비흡연자들을 신규 흡연자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청소년층의 전자담배 흡연률은 빠르게 늘고 있다. 2011년 미국 중학생의 0.6%가 전자담배를 사용했지만 2016년 이 비율이 4.3%까지 늘어났다.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흡연률도 같은기간 1.5%에서 11.3%로 크게 늘었다.
한편 미국 외에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은 아이코스를 포함한 전자담배 일체를 금지하는 국가다. 태국 정부는 2014년부터 전자담배류가 젊은 층의 흡연을 유발시킨다며 관련 제품류를 모두 금지시켰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금연 캠페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는 나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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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2016년 일반담배를 포함해 전자담배까지 담배 제품 일체를 소비자의 눈에 보이는 곳에 진열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올 1월부터는 전자담배를 소지하기만해도 벌금을 물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아이코스 역시 전자담배로 분류돼 판매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만 역시 국민 흡연률을 줄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올해부터 아이코스를 포함한 전자담배 일체를 모두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