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현대차 버스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FIFA 홈페이지
한국 대표팀이 타는 버스에는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삼켜라’라는 슬로건이 부착됐다. 호날두가 탈 포르투갈 대표팀 버스에는 ‘과거는 영광, 현재는 역사(THE PAST IS GLORY, THE PRESENT IS HISTORY), 한국과 맞붙을 독일 대표팀 버스에는 '함께 역사를 써내려가자(LET’S WRITE HISTORY TOGETHER)라는 슬로건이 붙는다.
현대·기아차는 FIFA의 최상위 파트너사 중 유일한 자동차 기업이다. 현대·기아차는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활용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 최상위 파트너사는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전세계 6개 기업뿐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용될 현대차 버스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는 FIFA 후원을 중요한 스포츠 마케팅 요소로 생각한다. 전세계 축구팬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면서 감정적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기아차는 광고, 판촉, 제품 등에 대회 마크 및 마스코트 등을 활용해 공식 후원사임을 알릴 수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에서 광고판에 현대차 브랜드가 노출되고 있다. /사진=FIFA 홈페이지
이 시각 인기 뉴스
현대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후원사로 활동하며 6조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뒀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경기장 광고판 홍보로만 8조6000억원의 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그 이상의 광고효과가 전망된다.
기아차는 2008년부터 미국 NBA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특히 미국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4년 연속 만났는데, 두 팀을 모두 기아차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기아차는 2008년부터 NBA를 후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와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의 경우 정현 선수가 4강에 올라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에서 정현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호주오픈 홈페이지
다만 올해 한국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후원 등의 문제로 현대·기아차가 평창올림픽조직위와 '평창올림픽 공식파트너(티어1)’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만 홍보활동을 벌였다. 대신 토요타는 국내에서 올림픽 관련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