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어코드 2.0 터보 /사진제공=혼다코리아
국내에서는 △1.5 터보 △2.0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지난 5월 출시됐다. 이 중 '2.0 터보 스포츠' 모델을 경기 양평과 이천을 오가며 타봤다.
실내 디자인은 개방감 있는 콘서트홀이 기본 콘셉트다. 운전석에 앉으니 첫인상은 넓고 쾌적했다. 문 안쪽 손잡이 부분 등을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뒷좌석의 무릎 공간도 충분했다. 다만 낮아진 전고 탓에 성인남성의 경우 머리가 천장에 닿았다.
혼다, 신형 어코드 2.0 터보 /사진제공=혼다코리아
‘어코드’의 주행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고속도로 위주였던 시승 구간에서 ‘어코드’는 막힘없이 달렸다. 10단 변속기는 부드럽게 속도를 올려줬고, 변속감도 크지 않았다. 특히 고속에서의 안정성이 인상적이었다.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어도 속도감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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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자체에서 나는 소음도 작았다. 다만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엔진을 다운사이징하며 효율을 높였지만 복합연비가 리터당 10.8km인 것도 높아진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다소 부족해 보인다.
2.0 모델에는 ‘혼다 센싱’이 탑재돼 있다.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등의 기능을 돕는다. 시속 30km 이하에서는 앞차 속도에 따라가는 저속 추종 장치도 탑재돼 있다. 막히는 구간에서 저속 추정 장치를 써보니 운전이 한결 편했다.
혼다 ‘어코드’ 2.0 터보 모델의 가격은 4290만원(1.5모델은 3640만원)이다. ‘달리기’라는 차량 기본에 충실한 차량을 원한다면 ‘어코드’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