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오른쪽)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무함마드 사부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4일(현지시간) 워싱턴이그제미너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후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한미군은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며 "이는 (북미 대표단 간 사전 회담) 논의 주제도 아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내게 매 번 국방부 기자회견장에서 (주한미군 철수 관련) 질문을 한다"며 "도대체 이 내용의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또는 전면 철수 방안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를 즉시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캐나다가 미국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 (유엔)군대를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지난 1일에도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확인한 바 있다. 그는 또 주한미군에 대해 "한반도 정세와 상관없이 현 수준의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