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필리핀, 핵심 파트너"-두테르테 "신남방정책 환영"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8.06.04 17:33
글자크기

[the300]文대통령-두테르테 靑에서 정상회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고 있다. 2018.06.0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고 있다. 2018.06.04.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미래공동체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필리핀은 한국전쟁을 통해 다진 굳건한 우호관계를 토대로 지난 70년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은 필리핀의 5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연간 200만명을 넘었고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외국인 1위가 우리 한국인"이라며 "그러나 양국간 교역과 투자 그리고 인적교류는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1월 필리핀을 방문할 때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 구상을 발표하여 한-아세안 관계를 한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오늘 회담에서 양국과 양국민들이 지난 70년간 이룬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양국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 이전에 언급했듯이 필리핀의 운명은 아시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과 같은 우방국 협력국가들과 함께 협력하여 우리 국민과 지역의 공통된 염원을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오랜 협력국가이자 진정한 친구인 한국과의 협력강화는 우리 지역의 더욱 나은 평화, 진전, 번영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필리핀의 독립외교 정책은 우리가 함께 성장하기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다. 한국과 같은 우방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