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모두 거짓말을 한다', '평온의 기술' 外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6.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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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로 읽는 따끈새책]'모두 거짓말을 한다', '평온의 기술' 外


◇모두 거짓말을 한다

지난 미국 대선의 결과는 전 세계에 충격이었다. 선거 전 설문조사에서 그 누구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 데이터 과학자인 저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던 트럼프 지지층이 흑인 비하 단어를 검색하던 인종주의자라는 것을 포착하는 등 검색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의 숨겨진 진짜 욕망과 생각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구글 검색이 귀중한 이유는 데이터가 많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타인에게 털어 놓지 않는 솔직한 생각을 내놓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의 생각을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으로써 빅데이터 연구가 모든 학문 분야에 가져올 변화, 혁명에 대해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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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한국 현대사는 '프레임 전쟁'이었다. 촛불 혁명, 대통령 탄핵, 남북 간 평화 무드 등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지금, '문재인 정부 1년'의 중간 평가서이자 향후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성을 제시한 책이다. 다가올 30년의 시대적 과제로 '두 번째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것. '진보 대 보수', '노동 대 자본', '남한 대 북한' 등 적대적 이해관계에 의존했던 '첫 번째 프레임'의 종식인 동시에 거대한 전환을 의미한다. '완전한 평화체제 구축'과 개인의 창조적 역량에 기초한 '상생의 경제 생태계 형성' 등을 주요 과제로 들며,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프레임 기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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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황금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



경제사학자 마크 레빈슨이 지난 60여 년간 세계 경제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기록했다. 세계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몇 십 년 간 황금기를 이어오다 1973년 정점을 찍고 완전히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책은 세계가 왜 불안의 시대에 접어들었는지, 과거의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지 해박하고 정교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세계 경제를 좌우할 힘이 거의 없다는 현실도 꼬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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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의 기술

소확행, 욜로, 휘게 등 '나 자신을 위한 삶'이 각광 받는다. 오랫동안 우리 삶에 뿌리내리고 있는 물질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기존에 행복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는 것. '강남 좌파', '넛지 사용법' 등 정치, 사회, 문화 등 분야를 넘나드는 통찰을 제시해온 강준만 교수가 이번 책에서 '나 아닌 나'로 살아가는 것을 멈추고 '나로 살기 위한 연습'을 시작하자고 말한다. 자기합리화, 포기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고, 남의 시선과 남의 인정에서 벗어나 평온한 삶을 살 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고.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모두 거짓말을 한다', '평온의 기술' 外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현대인들은 고민 거리가 많다. 사랑에 실패하고 가족과의 대화가 힘들고 어떤 직업을 가져할지 고민한다. 종교학, 심리학, 자기계발에서 해답을 구하려는 이들이 많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의 답을 '역사'에서 찾으려들지 않는 분위기에 안타까워한다. 여러 시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의 살아온 방식을 탐구하다보면 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풀어가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 사랑과 가족, 공감, 일, 시간, 돈, 죽음 등 12가지 주제에 대한 고민에 대한 혜안을 인류가 지나온 시간, 즉 역사 속에서 하나씩 찾아가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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