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에서 열린 환송 공연이 끝난 뒤 떠나는 북측 수행단을 배웅하고 있다. 남과 북 양 정상은 이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2018.4.27/뉴스1
김 부부장은 올 초 김 위원장의 특사로 청와대를 방문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했으며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통일각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양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는 내일(27일) 오전 10시에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실질적인 권력서열 2위라는 얘기도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여정이 최근 간부의 사소한 실수도 수시로 처벌하는 등 권력남용 행태를 보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는 김 위원장 체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2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평양에서 개막한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 개최 소식을 보도하며 김정은을 비롯한 당 최고위 간부들이 주석단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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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이 때문에 김정은 체제의 '이방카'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