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6달만에 해제…지난 겨울보다 1주 빨라

뉴스1 제공 2018.05.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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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의심환자 수 유행 기준보다 낮아져…1000명당 6.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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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은 호흡기질환 및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들이 독감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2018.1.4/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병원을 찾은 호흡기질환 및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들이 독감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2018.1.4/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지난해 12월 발령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여섯달여 만에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의심환자 수가 유행 기준보다 낮아짐에 따라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25일부터 유행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독감 의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이번 겨울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6.6명 이상이었다.



독감 의심환자 수는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난해 12월1일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8년 1주(12월31일~1월6일) 외래환자 1000명당 72.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겨울(2016~2017 절기)보다 2주 빨리 정점에 도달했다.

이후 의심환자 수는 감소 추세를 유지하다가 18주(4월29일~5월5일)에 의심환자 수 6.2명으로 처음으로 유행 기준보다 낮아졌다. 19주(5월6일~5월12일)와 20주(5월13일~5월19일) 환자 수도 각각 6.1명, 6.0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겨울에는 유행 초기부터 독감 A형과 B형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지만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과 종료 시점 모두 지난 절기에 비해 1주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수족구병 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평소에 철저히 손을 씻고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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