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로 LTE 속도보다 40~50배 빨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기반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대부분 기술이 5G 기반 통신망 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시스템 (25,200원 ▼300 -1.18%)이나 케이엠더블유 (15,220원 ▲10 +0.07%), 에이스테크 (1,981원 ▲5 +0.25%), RFHIC (17,040원 ▼140 -0.81%)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는 물론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KT (37,250원 ▼450 -1.19%), LG유플러스 (9,910원 ▼20 -0.20%)등 통신사들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후 주가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고 심지어 하락한 회사도 있다.
그러나 그는 "5G는 과거처럼 인프라가 갖춰진 상황에서 서비스가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출시에 맞춰 인프라가 갖춰지는 형국"이라며 "규제가 우려되는 통신사들이 5G 킬러 앱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언급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했다. 5G 관련 종목들에 대한 소외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5G의 실체는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며 "올해 3분기에 국내 통신 3사의 5G 네트워크장비 테스트(BMT)와 더불어 장비 발주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빠르면 4분기 국내 통신 3사향네트워크장비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휴대폰 핵심 부품 역시 연내 출시될 예정이고 삼성/LG 5G 휴대폰은 늦어도 2019년 1분기 출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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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수혜는 통신장비 업체들이…저평가된 통신주도 '매수' 권고=5G 수혜는 먼저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입을 전망이다. 5G망을 구축하기 위해 안테나 등이 가장 먼저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케이엠더블류, 에이스테크, RFHIC를 수혜주로 제시했다. 케이엠더블류와 에이스테크는 기지국에 들어가는 안테나 제조업체고 RFHIC는 트렌지스터를 만드는 업체다. 전상용 연구원은 "5G 망 구축에 필수적인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올해 4분기부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쏠리드 (5,840원 ▼10 -0.17%), 광전송장비 제조업체 텔레필드 (10,840원 ▼30 -0.28%) 및 대한광통신 (1,222원 ▼28 -2.24%), 중계기 제조업체 삼지전자 (9,220원 ▼140 -1.50%), 솔루션 제공업체 엔텔스 (4,865원 ▼25 -0.51%)와 텔코웨어 (10,380원 ▼20 -0.19%) 등도 증권사들이 추천한 5G 부품 관련 종목이다.
장비업체뿐만 아니라 통신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통신3사의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역사적 저점으로 향해 가고 있다"며 "5G 시대가 펼쳐지며 저평가된 통신사들의 투자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여이익 모델로 추정해도 통신3사는 현주가 대비 업사이드가 30% 이상"이라며 모두 매수를 권고했다.